2026년 11월 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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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단감, 17년 검역협상 끝에 중국 수출길…첫 물량 19.6톤 상하이로

6일 창원 동읍농협서 첫 수출 선적식…10월 30일 과수원 25곳·선과장 6곳 중국 등재, 상하이 '시티슈퍼' 등서 판매

  • 뉴스더힐 편집국
  • 입력 2026.11.06 17:03

입력 2026-11-06

한국산 단감 중국 첫 수출 선적식
6일 경남 창원시 동읍농협에서 열린 '한국산 단감 중국 첫 수출 선적식'.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한국산 단감이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된다. 2008년 시작된 검역협상이 17년 만인 지난해 타결된 데 따른 첫 수출이다. 첫 물량 약 19.6톤은 부산항을 떠나 11월 10일 상하이에 도착하고, 상하이 고급 유통매장 '시티슈퍼(City Super)' 등에서 판매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6일 보도자료에서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동읍농협에서 '한국산 단감 중국 첫 수출 선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동읍농협이 있는 경남은 전국 단감 수출의 99%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다.

첫 물량 1,960상자

첫 수출 물량은 40피트 컨테이너 1대 분량인 10kg 1,960상자(약 19.6톤)다. 동읍농협이 1,000상자, 경남단감원예농협이 960상자를 공급했다. 두 농협에서 중국 검역기준에 맞춰 선별·포장했다.

행사에는 단감수출통합조직인 한국단감수출㈜와 동읍농협, 농식품부, aT, 경상남도, 생산자단체, 수출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선과장을 둘러보고 첫 출고를 축하했다.

17년 걸린 검역협상

한국산 감의 중국 수출 검역협상은 2008년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1일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쑨메이쥔 중국 해관총서장이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 식물검역 요건' 양해각서에 서명하며 타결됐다.

이후 정부는 올해 2월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검역요령」을 시행하고, 5월 경남 지역 5개 수출단지를 지정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10월 13~14일 수출 과수원·선과장을 원격으로 현지조사했고, 10월 30일 과수원 25곳과 선과장 6곳을 검역등록 목록에 올렸다. 농식품부는 당초 예상보다 승인이 1개월가량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단감은 2019년 파프리카에 이어 중국 수출길이 열린 신선농산물이 됐다.

수출 80%가 동남아 등 5개국

지난해 한국산 감 수출량은 3,217톤(580만 달러)으로, 필리핀(1,032톤)·말레이시아(738톤)·홍콩(431톤)·싱가포르(225톤)·베트남(137톤) 5개국이 물량의 79.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경남 수출량이 3,202톤(574만 6천 달러)이다.

농식품부는 중국 시장이 열리면서 수출 시장을 넓히고, 수확기 출하 물량을 해외로 분산해 국내 단감 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수출 단감 상자를 든 선적식 참석자들
선적식 참석자들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단감 상자를 들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중국 3개 거점 판촉

농식품부와 aT는 후숙 없이 바로 먹는 아삭함과 높은 당도를 내세워, 떫은감을 후숙해 먹는 중국산 감과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aT 상하이·베이징·홍콩 지사를 거점으로 연말까지 판촉을 이어간다.

  • 화동(상하이): 11월 14일(토)~12월 27일(일) 과일 도매시장·고급 유통매장 론칭 판촉전, 경상남도와 함께 최고급 매장 'K-단감' 판촉전
  • 화남(선전): APEC 정상회의(11월 18~19일)와 연계해 11월 21일(토)~24일(화) 'K-푸드 소비자 체험행사'와 B2B 바이어 상담회
  • 화북(베이징): 11월 19일(목) 바이어 초청 상품설명회(35개사), 베이징 소매상품전시회(11월 20~22일) 참가, 12월 현지 소비자 론칭행사

세부 일정은 현지 여건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농식품부는 첫 수출 이후에도 수출단지 병해충 관리와 선과장 검역을 지원하고, 수출단지 확대와 판로 다변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류해석 농정국장은 "중국에서 경남 단감이 프리미엄 과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지 판촉과 생산 기반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은 "한국산 단감의 중국 수출은 17년에 걸친 검역협상과 정상외교, 그리고 경남 단감 농가와 수출업체가 함께 준비해 온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지난해 경주 APEC에서 열린 수출길이 올해 선전 APEC을 계기로 중국 소비자의 식탁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검역 관리부터 현지 판촉까지 빈틈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 기사는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정책브리핑,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표시)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사진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보도자료와 함께 제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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