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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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물가 지도] 배추는 16% 내리고 새우젓은 39% 뛰었다…'어디서 사느냐'가 김장값 가른다

10월 28일 김장 재료 소매가 분석…서울선 배추·무·고춧가루는 대형유통, 마늘·대파·생강·미나리는 전통시장이 쌌다

  • 뉴스더힐 기획취재팀
  • 입력 2026.10.28 16:10

입력 2026-10-28

김장 재료 소매가격 1년 전 대비 변동률 그래픽
김장 재료 소매가격 1년 전 대비 변동률(10월 28일, 전국 평균). 그래픽=뉴스더힐(자료: aT 농산물유통정보)

김장철을 앞두고 장바구니 셈법이 엇갈린다.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는 1년 전보다 값이 크게 내렸지만, 새우젓은 40% 가까이 올랐다. 같은 재료라도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값 차이가 컸다.

뉴스더힐 기획취재팀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의 10월 28일 소매가격(상품 기준)을 분석한 결과다. 김장에 주로 쓰는 채소·양념 7개 품목과 젓갈 2개 품목을 살폈다.

배추·대파는 싸졌다…새우젓·마늘은 부담

배추는 전국 평균 1포기 4,322원으로 1년 전(5,163원)보다 16.3% 내렸다. 한 달 전(6,154원)과 비교하면 29.8% 떨어진 값이다. 대파(1kg 2,741원)도 1년 전보다 15.2% 싸졌고, 국산 생강(1kg 1만1,375원)은 9.5%, 무(1개 2,153원)는 2.6% 내렸다.

반대로 새우젓은 1kg 2만1,044원으로 1년 전(1만5,093원)보다 39.4% 올랐다. 평년(1만6,919원)보다도 24.4% 비싸고, 한 달 새 17.3% 뛰었다. 국산 깐마늘(1kg 1만2,201원)은 7.1%, 미나리(100g 1,827원)는 5.2%, 멸치액젓(1kg 6,217원)은 3.3% 올랐다. 국산 고춧가루는 1kg 3만1,178원으로 1년 전(3만1,122원)과 거의 같았다.

서울에서 따져 보니…품목마다 '싼 곳'이 달랐다

서울 전통시장과 대형유통 김장 재료 가격 비교표
서울 전통시장(경동시장)과 대형유통 조사지점 평균 가격 비교(10월 28일). 그래픽=뉴스더힐(자료: aT 농산물유통정보)

KAMIS가 서울에서 가격을 조사하는 전통시장(경동시장)과 대형유통 6~7곳의 같은 날 가격을 견줘 보면, 품목마다 유리한 곳이 갈렸다.

대형유통이 쌌던 품목은 배추·무·고춧가루였다. 배추는 전통시장 4,220원, 대형유통 평균 4,025원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무는 전통시장 2,660원, 대형유통 평균 1,875원이었다. 국산 고춧가루는 전통시장 4만2,600원, 대형유통 평균 3만1,029원으로 1kg에 1만 원 넘게 벌어졌다.

전통시장이 쌌던 품목은 깐마늘·대파·생강·미나리였다. 국산 깐마늘은 전통시장 1만 원, 대형유통 평균 1만1,871원이었다. 대파는 2,500원과 2,997원, 국산 생강은 8,330원과 1만4,610원이었다. 미나리는 100g에 910원으로 대형유통 평균(2,289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대형유통끼리도 값 차이가 컸다. 국산 생강 1kg은 가장 싼 곳이 7,000원, 가장 비싼 곳이 2만5,900원이었다. 국산 고춧가루도 2만4,900원에서 3만9,700원까지 벌어졌다.

젓갈은 '가락시장'도 비교 대상

새우젓은 서울 안에서도 조사지점마다 값이 크게 달랐다. 1kg 기준 송파구 가락시장 소매 조사가격은 1만8,300원, 경동시장은 2만5,000원이었다. 대형유통 조사지점은 1만1,800원부터 3만 원까지 퍼져 있었다. 멸치액젓 1kg은 가락시장 6,660원, 경동시장 5,940원이었다.

새우젓은 올해 오름폭이 가장 큰 재료인 만큼, 용량을 1kg 기준으로 맞춰 값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절임배추는 '예약 날짜'가 변수

배추를 직접 절이지 않는 집이라면 대형마트 사전예약 일정도 살펴야 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앱으로 예약하고 매장에서 받는 '오더픽' 절임배추(20kg) 사전예약은 오늘(28일) 마감이다. 정상가는 4만9,800원이고,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1차 물량(2만5,000박스)은 2만9,800원, 2차 물량(4만 박스)은 3만5,800원이다. 수령 기간은 11월 13일부터 12월 12일까지다.

집으로 받는 '오더투 홈' 예약은 10월 29일부터 12월 9일까지 1만 박스 한정으로 받고, 12월 17~30일에 배송한다. 롯데마트·롯데슈퍼는 10월 1일부터 1차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받았다.

이렇게 사면 덜 든다

  • 한곳에서 다 사지 않는다. 이번 조사로만 보면 배추·무·고춧가루는 대형마트 행사를, 마늘·대파·생강·미나리는 전통시장을 노려볼 만하다.
  • 젓갈은 1kg 값으로 환산해 비교한다. 같은 새우젓도 조사지점에 따라 두 배 넘게 차이가 났다.
  • 고춧가루는 값만 보지 않는다. 원산지와 등급에 따라 값이 달라지므로 국산 여부와 등급 표시를 함께 확인한다.
  • 절임배추는 예약 마감일부터 챙긴다. 할인 물량은 한정돼 있어 마감 전에 동이 날 수 있다.

읽기 전에 알아둘 점

이 기사의 가격은 KAMIS가 정해 둔 조사지점의 평균값이다. 실제 매장 가격은 품종·규격·산지·할인 행사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서울 전통시장 가격은 KAMIS 서울 조사지점 가운데 전통시장으로 분류된 경동시장 기준이며, 대형유통 가격에는 할인가가 포함될 수 있다. 배추의 경우 전통시장은 가을배추, 대형유통은 대부분 고랭지배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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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자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2026년 10월 28일 소매가격(상품 기준). 1년 전·한 달 전·평년 가격은 KAMIS가 제공하는 5일 이동평균값. 절임배추 사전예약 가격·일정은 이마트 발표(10월 14일 보도) 기준.

뉴스더힐 기획취재팀 info@newstheh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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