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송파구체육문화회관 관장 "회관에서는 신뢰를 쌓겠습니다"
취임 두 달…수영장 안전교육부터 디지털 약자 예약 지원, 작은음악회까지
- 뉴스더힐 편집국
- 입력 2026.10.20 13:58

해동검도 지도자로 오랫동안 무도 현장을 지켜 온 이영호 관장이 송파구체육문화회관을 이끈 지 두 달이 지났다. 이 관장은 "밖에서 볼 때보다 규모가 훨씬 컸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정함을 기본으로 회관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뉴스더힐은 서면 인터뷰로 취임 두 달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Q. 취임하신 지 두 달여가 지났습니다. 직접 회관을 운영해 보니 어떻습니까? 취임 때 약속하신 수영장 안전관리는 어디까지 진행됐습니까?
A. 취임한 지 두 달이 지나갑니다. 실제로 밖에서 볼 때보다 훨씬 더 규모가 컸고, 장점과 단점이 많이 공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수영장 안전은 이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2026년 9월 18일부터 23일까지 모두 4일 동안 수영 강사와 안전요원 37명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했습니다. 응급상황 조치 절차, 이용객 안전수칙, 입수 전 준비운동, 이용자 건강 상태 확인 등을 교육했습니다. 안전수칙 준수, 정기적인 안전교육과 시설 점검, 이용객 안전관리 강화 방침도 공개해 두었습니다. 비상대응훈련 정례화 역시 관장 운영 방침에 넣었습니다.
Q. 해동검도 지도자로 시작해 공공 체육시설 관장이 되셨습니다. 무도를 해 온 경험이 회관 운영에 어떻게 이어지고 있습니까?
A. 저는 오랜 기간 해동검도를 비롯한 무도 분야에서 수련과 지도, 조직 운영을 경험해 왔습니다. 무도를 통해 배운 예의와 절제, 책임감, 끊임없는 자기 수양은 지금 송파구체육문화회관을 운영하는 데 중요한 밑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첫째,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체계를 세우고 있습니다. 둘째, 원칙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무도에서 강조하는 솔선수범과 책임의식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셋째, 구민 중심의 생활체육 서비스를 넓히고 있습니다. 넷째, 공정하고 투명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Q. 회관 운영에서도 꼭 지키고 싶은 원칙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무도에서는 인격을 수련하고, 회관에서는 신뢰를 쌓겠습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정함을 기본으로, 배려를 실천하는 것이 제가 지키고 싶은 운영 원칙입니다.
Q.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늘리겠다고 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A. 송파구체육문화회관은 모든 구민에게 열린 공공체육시설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장애인과 어르신, 저소득층과 돌봄 취약계층은 신체적·경제적·환경적 이유로 체육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분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넓히겠습니다.
첫째, 장애 유형과 개인별 운동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늘리고, 전문 강사와 보조인력을 확보해 안전한 운동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둘째, 어르신과 신체적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저소득층 아동·청소년과 돌봄 취약계층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넓히겠습니다. 넷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체육활동이 모든 구민이 누릴 수 있는 권리가 되도록, 포용과 배려를 실천하는 공공체육시설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Q. 새로 선보일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십시오.
A. 새로 선보일 프로그램은 승마, 검무(劍武), 셔플댄스, 한국무용, 웰니스, 다도(茶道), 드론, 특공무술, 음악줄넘기, 파크골프입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문화·체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모바일 예약·대기 시스템 개선을 약속하셨습니다. 주민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바꾸고 있습니까?
A. 불편한 점은 크게 여섯 가지입니다. 고령자처럼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취약계층은 예약하기 어렵습니다. 인기 강좌는 접속자가 몰려 예약 경쟁이 생기고 불만이 나올 수 있습니다. 대기 순서나 잔여 인원이 분명하지 않으면 공정성에 의문이 생깁니다. 문자나 앱 알림을 놓치면 예약 기회를 잃을 수 있고, 취소 방법이나 결제 절차가 복잡하면 이용자가 혼란스러워합니다. 접속 지연, 로그인 오류, 중복 신청 같은 시스템 오류도 생길 수 있습니다.
관장으로서 먼저 두 가지를 개선하겠습니다. 첫째, 디지털 취약계층을 돕겠습니다. 안내데스크에 예약 지원 창구를 마련하고, 고령자와 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용자에게 직원이 예약 절차를 안내하겠습니다. 둘째, 대기 순서를 투명하게 하겠습니다. 대기 인원, 순번, 예약 가능 시간, 신청 기한을 분명하게 안내하고 모든 이용자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하겠습니다.
Q. 주민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까?
A. 송파구체육문화회관을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공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주민들이 직접 만나고 소통하며 정을 나누는 지역 공동체의 중심 공간으로 키우겠습니다. 작은음악회, 주민 나눔장터, 가족 생활체육 한마당, 주민 간담회 같은 참여형 행사로 세대 간 교류를 넓히고, 어르신과 장애인 등 모든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을 만들겠습니다.

Q. 임기 동안 '이것만큼은 꼭 해내겠다'는 목표는 무엇입니까?
A. 송파구체육문화회관을 안전하고 신뢰받으며, 주민이 먼저 찾는 생활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첫째, 수영장을 비롯한 모든 시설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둘째, 작은음악회와 주민 참여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어 주민들이 서로 만나고 소통하는 열린 회관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장애인과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늘려 누구나 차별 없이 체육과 문화를 누리게 하겠습니다. 넷째, 주민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예산과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경영의 내실을 다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원과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습니다.
무도 현장에서 배운 책임감과 예의, 원칙을 지키는 자세를 회관 운영에도 적용하겠습니다. 임기를 마칠 때 주민들에게는 만족을, 직원들에게는 자부심을, 지역사회에는 신뢰를 남기는 관장이 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Q. 끝으로 송파·위례 주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송파구체육문화회관은 운동하고 문화를 배우는 공간을 넘어, 주민 여러분이 서로 만나고 소통하며 건강과 행복을 나누는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르신과 장애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체육·문화 프로그램과 주민 참여 행사도 넓혀 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주민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신뢰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며, 투명한 운영과 책임 있는 자세로 보답하겠습니다. 주민이 주인이고, 주민이 행복하며, 주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체육문화회관. 송파와 위례가 더욱 건강하고 따뜻한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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