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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집 교수의 현장 마케팅 노트] 온라인은 사람을 모으고, 오프라인은 사람을 남긴다

  • 최경집
  • 입력 2026.06.16 13:01
  • 수정 2026.06.22 10:11
최경집 교수의 시선

한동안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옮겨갈 것처럼 보였다.

강의도 온라인, 회의도 온라인, 영업도 온라인에서 이루어졌다.

사람들은 명함보다 프로필 링크를 주고받았고, 사무실보다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누군가는 오프라인의 시대가 끝났다고도 했다.

그러나 나는 조금 다르게 본다.

온라인의 시대가 끝난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의 가치가 다시 선명해지고 있다고 본다.

온라인은 분명 강력하다.

작은 회사도 콘텐츠 하나로 시장에 알려질 수 있고, 개인도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다.

과거에는 큰 자본과 조직이 있어야 가능했던 홍보, 판매, 네트워킹이 이제는 개인에게도 열렸다.

이것은 분명한 변화이고, 기회다.

하지만 온라인이 커질수록 역설적으로 부족해지는 것이 있다.

바로 신뢰다.

우리는 온라인에서 너무 쉽게 연결된다.

팔로우하고, 좋아요를 누르고,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하지만 그 연결이 곧 관계가 되지는 않는다.

콘텐츠는 빠르게 소비되지만, 사람은 쉽게 기억되지 않는다.

정보는 넘치지만, 진짜 온도는 부족하다.

그래서 앞으로의 시장에서는 다시 오프라인의 힘이 중요해질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오프라인은 단순히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자는 뜻이 아니다.

매장을 많이 열자는 말도 아니고, 온라인을 부정하자는 말도 아니다.

앞으로의 오프라인은 사람과 사람이 실제로 만나 신뢰를 확인하고,

경험을 공유하고, 관계를 자산으로 만드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특히 1인 기업과 퍼스널브랜드가 늘어날수록 오프라인의 필요성은 더 커진다.

온라인에서는 누구나 자신을 멋지게 소개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만남에서는 말투, 태도, 준비성, 에너지, 현장감이 그대로 드러난다.

결국 오래가는 신뢰는 화면보다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온라인 강의는 지식을 전달하는 데 효율적이다. 하지만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여전히 대면의 순간에서 나온다. 강사의 눈빛, 수강생의 반응, 옆 사람과 나누는 짧은 대화, 쉬는 시간의 우연한 만남이 교육의 깊이를 만든다.

비즈니스도 결국 사람의 일이다.

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브랜드가 아무리 멋져도, 마지막에는 사람이 사람을 믿고 선택한다.

그래서 앞으로의 경쟁력은 온라인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노출되느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온라인에서 발견되고, 오프라인에서 신뢰를 쌓고, 다시 온라인으로 확산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나는 이것을 새로운 오프라인 플랫폼의 시대라고 본다.

카페가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듯, 교육장도 단순히 강의를 듣는 곳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공간은 사람을 연결하고, 브랜드를 경험하게 하고,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만드는 장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 살아남는 공간은 장소가 아니라 관계의 플랫폼이 될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의 선택이 아니다.

두 세계를 어떻게 연결하느냐의 문제다.

온라인은 사람을 빠르게 모은다.

하지만 오프라인은 사람을 오래 남긴다.

그래서 오프라인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진짜 실력 있는 사람과 브랜드가 다시 증명되는 무대가 열리고 있다.

최경집 info@newstheh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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