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우수 한식당 5년간 1,000곳으로…'추천·우수' 등급제 도입
농식품부 '해외 한식당 경쟁력 강화 방안'…지정 유효기간 3년·갱신제, 국산 식재료 쓰면 '우수' 등급
- 뉴스더힐 편집국
- 입력 2026.10.23 09:17
입력 2026-10-23

정부가 지정하는 '해외 우수 한식당'이 고급 식당 위주에서 현지 일상 한식당까지 넓어지고, '추천'과 '우수' 두 등급으로 나뉜다. 국산 식재료를 쓰는 식당은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해외 한식당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향후 5년간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을 1,000개소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해외 소비자의 한식 인지도는 2023년 60.0%에서 2024년 65.7%, 2025년 68.6%로 올랐다. 비빔밥·불고기 같은 전통 한식과 치킨·떡볶이·김밥 같은 일상 한식이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반면 한식에 대한 이해나 조리 전문성이 부족한 음식점도 한식 이름과 이미지를 내걸면서 품질과 서비스 수준이 들쭉날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정제, 이렇게 바뀐다
- 등급제: 일정 수준 이상의 서비스·위생 요건을 갖추면 '추천' 등급, 높은 수준의 서비스·위생에 국산 식재료 활용 등 추가 요건까지 갖추면 '우수' 등급
- 심사: 지금은 국내 셰프·교수 등 전문가를 현지에 보내 심사하지만, 앞으로는 aT 해외지사 등 현지 기관이 심사를 맡는다. 평가는 한식 메뉴 비중, 조리 전문성 같은 정량지표 중심으로 바꾼다.
- 사후관리: 지정 유효기간은 3년이고 갱신제를 도입한다. 매년 영업 상태와 위생 관련 법령 위반 여부를 확인해, 기준에 못 미치거나 중대한 위반이 있으면 지정을 취소한다.
교육·홍보·식재료 지원
조리 매뉴얼과 교육 영상을 여러 언어로 제공하는 '한식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2027년 하반기까지 만든다. 모바일로 10~20분 안팎의 조리·위생·식재료 관리 강의를 골라 듣는 '글로벌 한식당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이수 실적을 지정·갱신·등급 상향 평가에 반영한다. 미국 CIA, 이탈리아 알마 같은 해외 요리학교와 함께 한식 교육과정도 늘린다.
지정 한식당의 위치·등급·대표 메뉴·사진을 국가·도시별로 보여주는 '글로벌 한식당 맵'을 만들어 현지 지도·예약 서비스와 연결한다. 가칭 '코리안 레스토랑 위크' 같은 도시 단위 공동 행사도 추진한다.
국산 식재료 사용 실적은 지정 평가와 지원사업에 반영한다. 22개국 31개인 '해외 한식당 협의체'를 통해 공동구매 수요를 찾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을 추진하는 '수라학교' 출신 인력을 해외 한식당과 연결할 계획이다. 국내외 셰프와 미식 전문가가 참여하는 'K-Taste 자문단'(가칭)도 꾸린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제1회 한식의 날을 앞두고 K-푸드 세계화를 돕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며, K-푸드 인기가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고 계속 성장하려면 해외 한식당의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지정제 개편과 맞춤형 지원으로 세계인이 믿고 찾는 한식당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24일은 제1회 한식의 날이다. 23일부터 25일까지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식대축제(HANSIK FESTA)가 열린다.
※ 이 기사는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공공누리 제1유형, 출처표시)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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