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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산 계란 30개 수입단가 4만3923원…농식품부, AI 대비 신규 공급망 시범 도입

올해 4개국서 신선란 1억3324만 개 수입, 브라질산은 약 0.8%…공급가는 원가와 관계없이 평균 개당 약 131원

  • 뉴스더힐 편집국
  • 입력 2026.10.23 09:17

입력 2026-10-23

올해 신선란 수입 현황 요약
그래픽=뉴스더힐(자료: 농림축산식품부)

올해 들여온 브라질산 계란은 30개 기준 수입단가가 4만3923원에 이르렀다. 정부는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AI)로 국내 계란 공급이 흔들릴 때를 대비해 새 수입 경로를 시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에게 공급된 수입 계란 값은 수입 원가와 관계없이 정부가 정한 가격이 적용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배포한 자료에서 브라질산 계란 수입은 AI 발생에 대비해 신규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시범 도입이라고 밝혔다.

왜 수입했나

지난겨울 고병원성 AI로 산란계 1,134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전체 산란계 사육 마릿수의 약 13.7%다. 산란계를 다시 입식한 뒤 생산이 본격 회복되기까지는 약 6~9개월이 걸려, 정부는 그 사이 공급 공백을 메우고 소비자 가격 부담을 덜려고 신선란을 수입했다.

국내 생산 회복과 신선란 수입,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등의 영향으로 계란 값은 7월 하순부터 내리고 있다. XL 30구 기준 산지가는 7월 6,768원에서 10월 상순 5,863원으로, 소비자가는 7,429원에서 7,014원으로 낮아졌다. 다만 10월 상순 가격은 1년 전보다 산지가 1.7%, 소비자가 3.2% 높다.

수입처는 왜 늘었나

정부는 처음 미국산을 중심으로 수입했지만 미국 내 AI 확산으로 일부 지역 수입이 막히고 계약 물량이 취소됐다. 올해 1월에는 계약된 미국산 계란이 애틀랜타 공항에서 출발을 기다리다 현지 AI 발생으로 수입이 취소되기도 했다. 정부는 신선란 수입이 가능한 10개국을 대상으로 수입선 다변화를 검토해 미국산 수입을 유지하면서 태국산(3월), 브라질산(7월), 덴마크산(9월)을 차례로 추가했다.

농식품부는 브라질이 주요 축산물 생산·수출국이고,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에 있어 국내 AI가 몰리는 겨울철 대체 공급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올해 8월까지 브라질산 신선란 2천만 개를 수입했다. 이번 시범 수입으로 수입위생요건 적용, 해외작업장 등록, 국제운송, 검역·통관, 국내 유통까지 실제 절차를 확인했고, 브라질산 계란은 국내 동물검역과 식품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뒤 공급됐다.

얼마나 들었나

올해 미국·태국·브라질·덴마크 4개국에서 수입한 신선란은 모두 1억 3,324만 개, 수입과 국내 유통 등에 든 비용은 약 819억 원이다. 이 가운데 브라질산은 약 112만 개(약 0.8%), 수입비용은 약 16억 원이다. 현지 계란 구매비용은 약 2억 원이었고, 대한항공 화물기를 이용한 항공운송비와 관세 등 수입 제반비용이 약 14억 원이었다. 농식품부는 관세는 국내 세입으로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신선란 수입이 판매 이익을 위한 상업 거래가 아니라 수급 불안 대응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 조치라며, 나라별 원가와 관계없이 정책적으로 정한 공급가격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전체 수입 기간의 평균 공급가격은 개당 약 131원이다.

앞으로는

농식품부는 운송비 부담이 크고 재정 부담이 생긴 점을 들어 이번 시범 수입의 비용 적정성과 효과를 종합 평가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수입 여부와 물량은 국내 수급 상황, 수입 필요성, 나라별 공급 안정성, 운송비 등을 따져 결정하고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국내 생산 기반을 지키기 위해 AI 방역 강화, 산란계 농가 시설 현대화, 수급관리 고도화, 유통구조 개선도 추진한다.

※ 이 기사는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공공누리 제1유형, 출처표시)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뉴스더힐 편집국 info@newstheh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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